이젠 너마저.. 노량진컵밥, 한솥 줄줄이 인상.. 물가 심각하다

효자 한끼로 불리던 노량진 컵밥, 한솥도시락 마저도 줄줄이 가격인상에 동참했다.

브랜드저널 승인 2022.02.08 23:58 의견 0
노량진 컵밥


국민도시락이라고 불리는 한솥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4월 일부 메뉴를 100~200원씩 올린 이후 10개월 만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솥도시락은 올해 1월부터 전체 메뉴 81개 가운데 25개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가장 많이 오른 건 인기 메뉴 ‘동백’ 도시락이다. 기존 5200원에서 5500원으로 300원 올랐다.

200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1억5000만개 넘게 판매된 ‘치킨마요’는 기존 3000원에서 32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또 ‘돈까스도련님 고기고기’는 5600원에서 5800원, ‘숯불직화구이 덮밥’은 5700원에서 5900원, 소불고기 감초고추장 비빔밥은 4800원에서 5000원으로 각각 200원 뛰었다. ‘스팸 김치볶음밥’, ‘돈까스카레’, ‘돈치스팸’도 100원씩 올랐다.

한솥 측은 "원·부자재 단가 상승, 인건비 상승, 해상운송비, 달러화 환율 상승 등 가맹점주 부담이 커진 데 대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량진 공시생들의 ‘소울푸드’인 컵밥 가격마저 올 들어 500원 일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토핑을 곁들인 컵밥은 최대 7000원에 이르고, 수험생이 자주 찾는 ‘고시 뷔페’ 역시 1000원 올라 공시생들이 물가 인상 직격탄을 맞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른 상실감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의 불공정 역설, 구조적인 청년실업 등으로 미래가 보이지 않는 2030 청년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8일 서울 노량진 ‘컵밥거리’에서는 지난 연말 3000원이었던 기본 컵밥이 새해 첫날 1월 1일자로 올라서 3500원에 팔리고 있다. 노량진에서 컵밥 노점을 운영 중인 16개 업체는 일률적으로 500원(16%) 인상에 합의했다.

컵밥은 2004년쯤 처음 등장할 당시 2000원이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의 애환을 담은 청년실업의 상징으로 여겨지면서 사회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컵밥 노점상들은 최근 식자재 물가가 치솟아 운영난에 처해 가격 인상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부터 외식비 인상이 줄을 잇는 가운데 서민음식으로 불리는 도시락과 컵밥까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소비자들의 외식비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됐다. 특히 도시락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외식 메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인상 수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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