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빅스텝 밟나, 금리 50bp 인상 가능성.. 환율 향방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

브랜드저널 승인 2022.03.22 11:1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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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전미기업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50bp(1bp=0.01%p)씩 인상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원·달러 환율은 나흘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1210원대로 올라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일부 인사들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옹호하는 매파(긴축 선호)적인 발언을 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영향이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오른 121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환율은 오전중 1211~1214원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3%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한 번에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기대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시 50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5% 오른 98.22을 기록 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현지시각)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를 논의했지만, 근본적인 시각차를 좁히지 못한 점도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오늘(22일) 달러·원 환율은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재부상에 따른 글로벌 강달러를 쫓아 122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밤사이 미 국채 금리와 달러가 동반 상승하면서 오늘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250원선까지는 오르기는 어렵다는 점이 확인되자 수출업체들은 다시 달러 공급을 재개하고 있다. 또 잇따른 중공업 수주 소식에 수급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민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연장, 역내 저가매수, 역외 롱플레이가 환율 상승압력 우위를 주도할 것"이라면서도 "수출업체 고점 매도에 막혀 1220원 중심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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