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회장 작심 발언, 치킨은 3만원이 적정가

BBQ 윤홍근 회장 원가까지 공개하며 작심발언했지만..

브랜드저널 승인 2022.03.25 16:56 의견 0
참고자료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회장이 “치킨은 2만원이 아닌 3만원 정도 돼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윤 회장은 24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서 소비자들이 '1닭 2만원'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데 대해 "고객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며 '마리당 3만원'이 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윤 회장은 “사육 농가에 살아 있는 닭 1.6㎏짜리를 도계하면 1㎏짜리 닭이 나온다”고 말하며 1㎏짜리 치킨을 팔기 위해선 1.6㎏의 생닭을 사용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생계값 1㎏을 2000원이라고 하면 여기에 1.6을 곱해서 3200원으로 계산해야 한다”며 “먹을 수 있는 닭고기로 만들기 위해 도계비 등이 더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세로 생계 1㎏이 2600원이다. 이걸 1.6㎏으로 계산하면 약 4160원, 도계비 1000원을 보태면 5120원, 물류 태우고 나면 현재 대형마트에서 팔리고 있는 1㎏ 닭이 약 8000~9000원 정도다. 거기에 닭 한 마리 튀기는데 BBQ 같은 경우 파우더가 2000원 들어가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도 써서 3000~4000원 정도 들어간다”고 말했다. 즉 윤 회장에 따르면, 치킨 한 마리의 원가는 1만 1000원 안팎이다.

그는 "우리가 삼겹살을 먹을 때 1kg 정도를 먹으려면, 150g(1인분)이 1만5000원이라고 했을 때 10만원에서 10만5000원 정도"라고 덧붙이며 "쌀이나 배추는 200~300% 올라도 이야기를 안 한다. (치킨 판매에) 인건비, 임차료, 유틸리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이런 부분을 대변해 줄 사람이 없다"고 토로했다.

윤 회장은 “본사가 수익을 남기는 게 아니다”며 “소상공인들은 점포를 얻어서 본인들의 모든 노동력을 투입해 서비스까지 해서 파는데 고객들의 시각 때문에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상세한 원가 공개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관련 소식에 네티즌들은 "차라리 닭을 사서 직접 튀겨먹겠다", "3만원이면 족발을 먹지 왜 치킨을 먹냐", "또 가격 올리려고 간 본다" 등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윤 회장 발언이 BBQ 가격 인상을 목전에 두고 나온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진다. BBQ는 2018년 11월 자사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등의 가격을 올렸다. 홈페이지 기준 황금올리브치킨은 1마리에 1만8000원이다. 지난해 말 치킨값을 동결하면서도 '당분간'이라는 전제를 달아 추후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같은 추측에 BBQ 측은 당장은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배달플랫폼 수수료와 배달대행료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수익성 보존이 어려워진 소상공인들을 위한 발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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